연금·노후소득

은퇴 후 월 소득 만들기 완벽 가이드: 연금부터 배당까지 현금흐름 설계법

중장년 노후지원 가이드 2025. 12. 25. 09:38

"퇴직금 받고 나면, 그 다음 달부터 월급이 없다."

이 단순한 사실이 은퇴를 앞둔 많은 분들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고정 수입이 끊기는데, 고정 지출은 계속됩니다. 식비, 통신비, 관리비, 보험료, 의료비까지.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부부 기준 월 최소 생활비는 231만 원, 적정 생활비는 324만 원입니다. 그런데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약 67만 원(2025년 기준)에 불과합니다.

이 글에서는 은퇴 후에도 매달 안정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국민연금을 최대한 늘리는 법부터 주택연금, 퇴직연금, 배당투자까지 월 소득을 만드는 7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핵심 요약: 은퇴 후 월 소득 만드는 7가지 방법

국민연금 67만~200만 원 10년 이상 가입 물가연동, 평생 지급
퇴직연금(IRP) 50만~150만 원 퇴직금 적립 연금 수령 시 저율 과세
개인연금(연금저축) 30만~100만 원 55세 이상, 5년 이상 가입 연금소득세 3.3~5.5%
주택연금 50만~200만 원 55세 이상, 12억 이하 주택 평생 거주 + 연금
배당투자 50만~200만 원 투자금 1억~5억 원 월배당 ETF 활용
임대소득 50만~150만 원 부동산 보유 관리 부담, 공실 리스크
근로소득 100만~200만 원 재취업, 창업 건강 허락 시 가장 확실

방법 월 예상 소득 필요 조건 특징

1. 국민연금: 기본이지만 가장 확실한 월 소득

국민연금은 물가에 연동되어 평생 지급되는 가장 안정적인 노후 소득입니다.

2025년 국민연금 현황

평균 수령액 월 약 67만 원
20년 이상 가입자 평균 월 약 110만 원
최고 수령액 (부부 합산 사례) 월 486만 원
수령 시작 연령 63세 (1961~1964년생 기준)

항목 내용

국민연금 수령액 늘리는 5가지 방법

① 임의가입: 소득 없어도 가입 가능

전업주부, 학생 등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어도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 대상: 18세 이상 60세 미만, 소득 없는 국민
  • 보험료: 월 9만 원~55만 5,300원 (본인 선택)
  • 효과: 가입기간 늘어나 연금액 증가

예시: 월 9만 원씩 79개월(약 6년 7개월) 납입 → 월 97,000원 평생 추가 수령

② 임의계속가입: 60세 이후에도 납부 가능

60세가 되어 의무가입이 끝났지만 더 높은 연금을 원한다면 65세까지 계속 납부할 수 있습니다.

  • 대상: 60세 이상 65세 미만
  • 효과: 가입기간 연장 → 연금액 증가
  • 특히 유리한 경우: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못 채운 분

③ 추후납부(추납): 과거 미납 기간 채우기

과거 실직, 휴직, 경력단절 등으로 납부하지 못한 기간을 추후에 납부할 수 있습니다.

대상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
추납 가능 기간 최대 119개월
효과 가입기간 증가 → 연금액 상승

항목 내용

예시: 추납으로 10년 추가 → 월 연금 약 40만 원 증가 가능

④ 연기연금: 늦게 받으면 더 많이

연금 수령을 최대 5년까지 미룰 수 있으며, 미룬 기간만큼 연금이 증가합니다.

1년 7.2% 7.2%
3년 7.2% × 3 21.6%
5년 7.2% × 5 36%

연기 기간 월 가산율 총 증가율

예시: 월 100만 원 연금 → 5년 연기 시 월 136만 원

주의: 연금이 늘어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상실, 기초연금 감액 가능성

⑤ 크레딧 제도 활용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에 대해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크레딧 첫째·둘째 각 12개월, 셋째부터 18개월 2026년 이후 출산
군복무크레딧 6개월 2008년 이후 입대
실업크레딧 최대 12개월 구직급여 수급 중 신청

크레딧 종류 인정 기간 조건

2. 퇴직연금(IRP): 퇴직금을 월 소득으로 바꾸기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금방 사라집니다. IRP(개인형퇴직연금)에 넣고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도 아끼고 월 소득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일시금 vs 연금 수령 세금 비교

일시금 퇴직소득세 6~45% (누진)
연금 퇴직소득세 × 70% 실제 30% 절감

수령 방식 적용 세금 세율

연금 수령 시 추가 혜택

  • 연금소득세: 나이에 따라 3.3%~5.5% (60대 5.5%, 70대 4.4%, 80대 3.3%)
  • 분리과세: 연간 1,500만 원까지 종합소득에 합산 안 됨
  • 퇴직소득세 감면: 연금 수령 시 퇴직소득세 30% 감면

퇴직연금 똑똑하게 받는 법

  1. 퇴직 IRP 계좌 별도 개설: 퇴직금 전용 계좌로 분리 관리
  2. 연금 개시 신청: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작
  3. 11년 이상 분할 수령: 퇴직소득세 감면 연차 활용
  4. 연간 1,500만 원 이하로 조절: 분리과세 유지

월 수령액 시뮬레이션

1억 원 10년 약 83만 원
2억 원 15년 약 111만 원
3억 원 20년 약 125만 원

퇴직금 수령 기간 월 예상 수령액

※ 운용수익 연 3% 가정

3. 개인연금(연금저축): 55세부터 받는 제2 월급

연금저축은 납입 시 세액공제를 받고,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연금저축 수령 핵심 포인트

수령 시작 연령 55세 이상
최소 수령 기간 10년 이상 권장
연금소득세 나이별 3.3~5.5%
일시금 수령 시 기타소득세 16.5%

항목 내용

연금소득세율 (나이별)

70세 미만 5.5%
70~79세 4.4%
80세 이상 3.3%

연령 세율 (지방소득세 포함)

연금저축 수령 전략

연간 1,500만 원 한도 지키기

  • 사적연금(연금저축 + IRP)에서 연간 1,500만 원까지는 저율 분리과세
  • 초과 시 종합소득세 합산 (최대 45% + 지방소득세)

가능한 오래, 천천히 받기

  • 수령 기간이 길수록 연간 수령액 ↓ → 세금 ↓
  • 예: 1억 원을 10년 수령 vs 20년 수령 → 세금 차이 수백만 원

퇴직 IRP와 연금저축 분리 관리

  • 퇴직금 수령용 IRP: 퇴직소득세 감면 적용
  • 연금저축: 세액공제 받은 금액 + 운용수익에 연금소득세 적용

4. 주택연금: 집에 살면서 매달 연금 받기

집은 있는데 현금이 부족한 분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내 집에 계속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조건

나이 부부 중 1명 55세 이상
주택 가격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 유형 아파트, 단독, 다세대, 오피스텔
거주 요건 가입자 또는 배우자가 실제 거주
다주택자 합산 12억 원 이하면 가능

항목 조건

주택연금 수령액 예시 (종신지급 정액형, 2025년 기준)

3억 원 58만 원 73만 원 94만 원 126만 원
5억 원 97만 원 121만 원 156만 원 209만 원
7억 원 136만 원 170만 원 218만 원 293만 원
9억 원 175만 원 218만 원 281만 원 330만 원

주택 시세 65세 70세 75세 80세

※ 정액형 기준, 부부 중 연소자 나이 적용

주택연금 장점

  • 평생 거주 보장: 배우자도 사망 시까지 거주 가능
  • 배우자 승계: 배우자 사망 후에도 100% 동일 금액 지급
  • 국가 보증: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지급 보장
  • 초과분 상속 가능: 집값 > 누적 수령액이면 차액 상속
  • 세제 혜택: 재산세 25% 감면, 대출이자 소득공제 연 200만 원

주택연금 단점

  • 집값 상승 이익 포기: 집값이 올라도 수령액 동일
  • 중도 해지 어려움: 가입 후 취소 시 비용 발생
  • 초기 비용: 가입비 (집값의 1.5%) + 연 보증료 (잔액의 0.75%)
  • 상속 자산 감소: 오래 살수록 상속액 줄어듦

지급 유형 선택

정액형 매달 동일 금액 (가장 일반적)
초기증액형 처음 3~10년 많이, 이후 70%로 감소
정기증가형 처음엔 적게, 3년마다 4.5% 증가

유형 특징

신청 방법

  1.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상연금 조회
  2. 가까운 지사 상담 예약
  3. 서류 제출 및 심사
  4. 금융기관 방문 → 대출 약정 → 연금 수령 시작

5. 배당투자: 매달 월급처럼 받는 배당금

은퇴 후 가장 유연하게 월 소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배당주나 월배당 ETF에 투자하면 매달 배당금이 입금됩니다.

월 200만 원 배당을 위한 필요 자산

3% 9.4억 원 약 200만 원
4% 7.1억 원 약 200만 원
5% 5.7억 원 약 200만 원
6% 4.7억 원 약 200만 원

배당수익률 필요 투자금 세후 월 배당

※ 국내 배당소득세 15.4% 공제 후

월배당 ETF 추천 (2025년 기준)

국내 상장 월배당 ETF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약 3.5% SCHD 추종, 안정적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 약 2.5% 25년 이상 배당 증가 기업
ARIRANG 고배당 약 4% 국내 고배당주 투자
KBSTAR 금융 약 5% 국내 은행주 중심

ETF명 배당수익률 특징

미국 직접 투자 월배당 ETF

SCHD 약 3.6% 미국 배당주 대표, 분기 배당
JEPI 약 7~8% 커버드콜, 월배당
JEPQ 약 9~10% 나스닥 기반 커버드콜
O (Realty Income) 약 5.5% 리츠, 월배당

ETF명 배당수익률 특징

배당 달력 만들기

미국 주식은 분기 배당이 일반적이라 배당 지급월이 다른 종목을 조합하면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4, 7, 10월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맥도날드
2, 5, 8, 11월 마이크로소프트, 홈디포, 비자
3, 6, 9, 12월 애플, 스타벅스, 나이키
매월 O, MAIN, STAG (월배당 리츠)

월 배당 지급 기업/ETF 예시

배당투자 세금

국내 배당소득 15.4% 원천징수
해외 배당소득 15% 미국 원천징수
금융소득종합과세 6~45% 연간 2,000만 원 초과 시

구분 세율 비고

ISA 계좌 활용 (절세 필수)

  • 비과세: 순이익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 분리과세: 초과분 9.9%
  • 국내 ETF만 가능: 미국 ETF 직접 매수 불가
  • 대안: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 국내 상장 해외 ETF

6. 월 소득 포트폴리오 설계 예시

예시 1: 60세 은퇴, 자산 3억 원 + 아파트 5억 원

국민연금 (20년 가입) 110만 원
퇴직연금 (1억 원, 15년) 56만 원
주택연금 (5억 아파트, 65세) 97만 원
합계 263만 원

소득원 월 예상 소득

→ 적정 생활비 324만 원에는 61만 원 부족 → 배당투자 또는 파트타임 근로로 보충

예시 2: 55세 조기 은퇴, 자산 5억 원 (배당 중심)

국민연금 (5년 연기, 68세 시작) 130만 원 (63세까지 0원)
연금저축 (55세 시작, 월 50만 원) 50만 원
배당투자 (3억 원, 수익률 5%) 105만 원 (세전 125만 원)
합계 (55~62세) 155만 원
합계 (68세 이후) 285만 원

소득원 월 예상 소득

예시 3: 65세 은퇴, 국민연금 최대화 전략

국민연금 (25년 가입 + 5년 연기) 150만 원 × 1.36 = 204만 원
퇴직연금 (2억 원, 20년) 83만 원
합계 287만 원

전략 월 예상 소득

7. 은퇴 후 월 소득 체크리스트

은퇴 5년 전

  • [ ]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확인 (www.nps.or.kr)
  • [ ] 임의가입 / 추납 가능 여부 검토
  • [ ] 퇴직금 예상액 확인 및 IRP 계좌 개설
  • [ ] 개인연금 수령 계획 수립
  • [ ] 배당 포트폴리오 구축 시작 (ISA 활용)

은퇴 1년 전

  • [ ] 국민연금 수령 시기 결정 (일반 vs 연기)
  • [ ] 퇴직금 수령 방식 결정 (일시금 vs 연금)
  • [ ] 연금저축 수령 신청 준비
  • [ ] 주택연금 필요 시 상담 예약
  • [ ]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검토

은퇴 후

  • [ ] 국민연금 개시 신청
  • [ ] 퇴직연금 연금 수령 신청
  • [ ] 연간 연금 수령액 1,500만 원 이하로 관리
  • [ ] 배당금 재투자 or 생활비 사용 결정
  • [ ] 종합소득세 신고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시)

Q&A

Q. 국민연금 연기하면 무조건 유리한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연기연금으로 소득이 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을 수 있고(연 소득 2,000만 원 기준), 기초연금이 감액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다른 소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Q. 주택연금 가입하면 집이 국가 소유가 되나요?

A. 아닙니다. 저당권방식의 경우 소유권은 그대로 가입자에게 있습니다. 신탁방식은 소유권이 공사에 이전되지만, 거주권과 연금 수령권은 보장됩니다.

Q. 배당투자로 월 소득 만들려면 얼마가 필요한가요?

A. 배당수익률 4% 기준 월 100만 원을 받으려면 약 3.5억 원이 필요합니다. 월 200만 원은 약 7억 원입니다. ISA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퇴직금은 일시금으로 받는 게 나은가요, 연금으로 받는 게 나은가요?

A. 세금 측면에서는 연금 수령이 유리합니다. 퇴직소득세가 30% 감면되고, 연금소득세도 3.3~5.5%로 낮습니다. 다만,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거나 투자에 자신 있다면 일시금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여러 연금을 동시에 받으면 세금이 많이 나오나요?

A. 사적연금(연금저축 + IRP)에서 연간 1,500만 원까지는 분리과세(3.3~5.5%)됩니다.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합산 대상이 되어 세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령액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은퇴 후 월 소득, 지금부터 설계하세요

은퇴 후 월 소득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핵심 정리

  1. 국민연금 최대화: 임의가입, 추납, 연기연금 활용
  2. 퇴직금은 연금으로: IRP에서 연금 수령 시 세금 30% 절감
  3. 개인연금 활용: 연간 1,500만 원 이하로 저율 분리과세
  4. 주택연금 검토: 집에 살면서 평생 연금, 배우자도 보장
  5. 배당투자 병행: 월배당 ETF로 유연한 현금흐름 확보
  6. ISA 계좌 필수: 배당소득 절세

목표 월 소득별 준비 전략

200만 원 국민연금 + 퇴직연금
300만 원 국민연금 + 퇴직연금 + 주택연금 또는 배당
400만 원 이상 모든 소득원 조합 + 근로소득 병행

목표 월 소득 추천 전략

은퇴 후에도 월급처럼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노후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