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령액 늘리는 방법 총정리 (2025년 최신)
국민연금 수령액은 가입 기간과 소득에 따라 결정된다. 같은 기간을 납부해도 어떤 제도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월 수령액이 수십만 원 차이 난다. 2024년 12월 기준, 가입 기간 20년 이상인 수급자의 평균 월 수령액은 약 110만원이다. 하지만 제도를 제대로 활용한 사람은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다.
이 글에서는 국민연금 수령액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정리한다. 본인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노후 수령액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알아야 할 것: 수령액 결정 원리
국민연금 수령액은 다음 세 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1. 가입 기간
- 최소 10년(120개월) 이상 가입해야 연금 수령 자격 발생
- 가입 기간이 길수록 수령액 증가
- 10년 기준 기본연금액의 50%, 이후 1년마다 5%씩 가산
2. 평균 소득
- 본인의 가입 기간 중 기준소득월액 평균(B값)
-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월액(A값, 2025년 기준 약 309만원)
- 두 값을 합산해 연금액 산정
3. 수령 시기
- 출생연도에 따라 수령 개시 연령 다름 (61세~65세)
- 조기 수령 시 감액, 연기 수령 시 증액
이 원리를 이해하면 수령액을 늘리는 방법이 보인다. 핵심은 가입 기간을 늘리거나, 수령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다.
방법 1: 추납(추후납부) 제도 활용
과거 납부하지 못한 기간의 보험료를 나중에 납부해 가입 기간을 늘리는 제도다.
대상:
- 실직, 사업 중단, 육아, 휴직 등으로 납부예외 기간이 있는 사람
- 경력단절로 적용제외된 기간이 있는 사람
- 현재 국민연금에 가입 중인 사람
핵심 내용:
- 최대 119개월(약 10년) 추납 가능
- 신청 당시 기준소득월액으로 보험료 산정
- 일시납 또는 최대 60회 분할납부 가능
효과 예시:
- 월 보험료 10만원 × 100개월 추납 = 1,000만원 납부
- 월 연금 수령액 약 20~30만원 증가
- 20년 수령 시 총 4,800만원~7,200만원 추가 수령
신청 방법:
-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www.nps.or.kr) 전자민원
- 국민연금 앱 '내 곁에 국민연금'
- 국민연금 콜센터 1355
-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주의사항: 정부가 추납 가능 기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현재 조건에서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방법 2: 임의가입 제도 활용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사람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제도다.
대상:
- 만 27세 미만 소득 없는 학생
- 전업주부
- 군인
- 기타 의무가입 대상 제외자
핵심 내용:
- 본인이 원하는 금액으로 보험료 설정 가능
- 최저 월 35,100원(기준소득월액 39만원)부터 납부 가능
- 가입 기간이 늘어나 연금 수령액 증가
효과 예시: 전업주부가 30세부터 60세까지 30년간 월 9만원씩 납부하면:
- 총 납부액: 약 3,240만원
- 예상 월 수령액: 약 50만원 이상
- 20년 수령 시 총 1억 2,000만원 이상
신청 방법:
-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 전자민원 → 임의가입 신청
- 국민연금 지사 방문 신청
방법 3: 임의계속가입 제도 활용
만 60세가 되어 의무가입 자격을 상실했지만, 계속 보험료를 납부하는 제도다.
대상:
- 만 60세 도달로 가입 자격 상실한 사람
-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한 사람
- 가입 기간을 더 늘려 수령액을 높이고 싶은 사람
핵심 내용:
- 최대 만 65세까지 가입 가능
- 60세 이전 1개월 이상 가입 이력 필수
- 본인이 희망하는 금액으로 보험료 설정
효과 예시: 가입 기간 8년인 사람이 임의계속가입으로 2년 추가 납부:
- 10년 충족 → 연금 수령 자격 확보
- 수령액 0원 → 월 약 30만원 수령 가능
신청 방법:
- 만 60세 도달 전 국민연금공단에 신청
- 온라인, 전화(1355), 지사 방문 모두 가능
방법 4: 연기연금 제도 활용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고 그 대가로 수령액을 높이는 제도다.
대상:
- 연금 수령 연령에 도달한 사람
- 당장 연금이 필요 없는 사람
- 소득 활동을 계속하는 사람
핵심 내용:
- 최대 5년까지 연기 가능
- 연기 1년당 7.2% 증액
- 5년 연기 시 36% 증액
증액률:
| 1년 | 7.2% |
| 2년 | 14.4% |
| 3년 | 21.6% |
| 4년 | 28.8% |
| 5년 | 36% |
연기 기간 증액률
효과 예시: 월 100만원 수령 예정자가 5년 연기:
- 수령액: 100만원 → 136만원
- 30년 수령 시 추가 수령액: 약 1억 3,000만원
주의사항:
- 연기 기간 동안 연금을 받지 못함
- 건강 상태, 예상 수명 고려 필요
- 연기로 늘어난 연금액은 건강보험료 인상 요인이 될 수 있음
- 연금 수령 중 소득이 A값 초과 시 감액될 수 있음
신청 방법:
- 연금 수급 연령 도달 시 연기연금 신청
- 전액 연기 또는 일부(50~90%) 연기 선택 가능
방법 5: 크레딧 제도 활용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 인정해주는 제도다. 최대 66개월의 가입 기간을 추가할 수 있다.
5-1. 출산 크레딧
대상:
- 2008년 1월 1일 이후 둘째 자녀 이상 출산 또는 입양한 사람
인정 기간:
| 2명 | 12개월 |
| 3명 | 30개월 (12+18) |
| 4명 | 48개월 (12+18+18) |
| 5명 이상 | 최대 50개월 |
자녀 수 추가 인정 기간
2025년 연금개혁 변경사항:
-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입양한 첫째·둘째 자녀에 대해 각각 12개월씩 인정
- 셋째 자녀부터는 자녀 1명당 18개월씩 인정
- 50개월 상한 규정 폐지
신청 시기: 노령연금 청구 시 자동 반영 (별도 신청 불필요, 가족관계증명서 제출)
5-2. 군복무 크레딧
대상:
- 2008년 1월 1일 이후 입대하여 6개월 이상 병역의무를 이행한 사람
- 현역병, 사회복무요원, 전환복무자, 상근예비역 등
인정 기간:
- 6개월 추가 인정
- 인정 소득: A값(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의 50%
효과:
- 6개월 추가 시 월 연금 약 9,500원 증가
신청 시기: 노령연금 청구 시 자동 반영 (별도 신청 불필요)
주의사항: 군복무 기간이 군인연금, 공무원연금 등 타 공적연금에 산입된 경우 제외
5-3. 실업 크레딧
대상:
- 국민연금 보험료를 1개월 이상 납부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구직급여 수급자
- 재산세 과세표준 6억원 이하
- 종합소득(사업·근로소득 제외) 1,680만원 이하
지원 내용:
- 인정소득: 실직 전 3개월 평균소득의 50% (최대 70만원)
- 보험료: 인정소득의 9% (최대 63,000원)
- 본인 부담: 25% (최대 15,750원)
- 정부 지원: 75% (최대 47,250원)
인정 기간:
- 구직급여 수급 기간 동안 지원
- 생애 최대 12개월까지 인정
신청 방법:
-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 시 고용센터에서 함께 신청
-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별도 신청 가능
방법 6: 소득 정확하게 신고하기
국민연금 수령액은 가입 기간 중 평균 소득에 따라 결정된다. 소득을 낮게 신고하면 보험료는 적게 내지만, 나중에 받는 연금도 줄어든다.
지역가입자 주의사항:
- 사업소득, 임대소득 등을 정확히 신고
- 소득을 축소 신고하면 연금 수령액 감소
- 기준소득월액 상한(2025년 기준 617만원)까지는 높게 신고할수록 유리
사업장가입자:
- 회사에서 급여 기준으로 자동 신고
- 본인이 직접 조정할 수 없음
효과 예시: 20년 가입 기준, 기준소득월액에 따른 예상 수령액:
| 200만원 | 18만원 | 약 60만원 |
| 300만원 | 27만원 | 약 75만원 |
| 400만원 | 36만원 | 약 90만원 |
기준소득월액 월 보험료 예상 월 수령액
방법 7: 조기수령 피하기
연금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에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면 평생 감액된 연금을 받게 된다.
조기노령연금 감액률:
| 1년 | 6% |
| 2년 | 12% |
| 3년 | 18% |
| 4년 | 24% |
| 5년 | 30% |
조기 수령 기간 감액률
손해 규모 예시: 월 100만원 수령 예정자가 5년 조기 수령:
- 수령액: 100만원 → 70만원
- 20년 수령 시 손해액: 약 7,200만원
조기수령이 필요한 경우:
- 소득 공백으로 당장 생활비가 필요한 경우
-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장수 가능성이 낮은 경우
-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유지가 필요한 경우
가능하면 조기수령을 피하고, 정상 수령 연령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
상황별 최적 전략
상황 1: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
우선순위:
- 추납 제도로 부족한 기간 채우기
- 임의계속가입으로 60세 이후에도 납부
- 크레딧 제도 확인 (출산, 군복무, 실업)
목표: 최소 10년 채워서 연금 수령 자격 확보
상황 2: 전업주부인 경우
우선순위:
- 임의가입으로 가입 기간 확보
- 과거 적용제외 기간 추납
- 출산 크레딧 확인
목표: 본인 명의 연금 확보
상황 3: 실직 중인 경우
우선순위:
- 실업 크레딧 신청 (구직급여 수급 시)
- 납부예외 신청 후 추후 추납
- 재취업 후 가입 기간 늘리기
목표: 실직 기간에도 가입 기간 유지
상황 4: 은퇴가 가까운 50~60대인 경우
우선순위:
- 추납 가능 기간 모두 추납
- 임의계속가입으로 65세까지 납부
- 연기연금 검토 (소득 활동 계속 시)
목표: 남은 기간 최대한 가입 기간 늘리기
상황 5: 소득 활동을 계속하는 경우
우선순위:
- 연기연금 신청 (최대 5년, 36% 증액)
- 임의계속가입으로 65세까지 납부
- 건강보험료 영향 검토
목표: 수령액 최대화
지금 바로 확인해야 할 것
- 내 가입 내역 확인: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가입 기간, 납부 이력 조회
- 예상 수령액 확인: 예상연금 모의계산으로 현재 기준 수령액 확인
- 추납 가능 기간 확인: 납부예외, 적용제외 기간이 있는지 확인
- 크레딧 대상 여부 확인: 출산(둘째 이상), 군복무(2008년 이후 입대), 실업(구직급여 수급) 해당 여부
- 상담 예약: 1355 또는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맞춤 상담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늦게 받을수록 수령액이 늘어난다. 본인 상황에 맞는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노후 수령액을 높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참고 정보
국민연금공단 연락처:
- 콜센터: 1355 (유료)
- 홈페이지: www.nps.or.kr
- 모바일 앱: 내 곁에 국민연금
2025년 주요 기준:
- A값(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월액): 3,089,062원
- 기준소득월액 하한: 39만원 (보험료 35,100원)
- 기준소득월액 상한: 617만원 (보험료 555,300원)
- 보험료율: 9% (2026년부터 단계적 인상 예정)